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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자기계발

"어.. 그게.. 그러니까.." 횡설수설 말하는 당신, 이것만 알면 말술술

by ⚽⚾🏀 2024. 11. 29.

"어.. 그게.. 그러니까.." 횡설수설 말하는 당신, 이것만 알면 말술술

 

"말을 잘하는 건 타고나는 거 아닌가요?"

"전 원래 말주변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하지만 말을 잘하는 것도 기술입니다. 꾸준한 훈련으로 충분히 향상될 수 있죠. 오늘은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보려 합니다.


인간 뇌의 숨겨진 비밀

왜 우리는 무거운 물건 들기는 싫어하면서, 생각하는 것도 싫어할까요?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70kg인 사람을 예로 들어볼게요. 이 사람의 뇌 무게는 고작 1kg 정도입니다. 전체 몸무게의 1.4% 밖에 안 되는 작은 기관이죠. 그런데 이 작은 뇌가 우리 몸의 전체 에너지 중 무려 22%나 사용한다고 합니다. 달리기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거죠!

 

쉽게 말해서, 뇌를 많이 쓰는 것은 마라톤을 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필요한 생각'을 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누군가 복잡한 설명을 하면 듣기 싫어지고,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거부감'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런 인간의 본능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상대방이 최대한 뇌를 적게 쓰도록' 배려하면서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활용하는 첫 번째 비밀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3가지 비밀

1. 범주화의 마법

컴퓨터 바탕화면을 생각해보세요. 잘 정리된 폴더들이 있는 화면과 파일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화면, 어떤 게 더 보기 좋나요?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천 방법:

  • 큰 주제부터 작은 주제로 순차적으로 설명하기
  •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서 전달하기
  • 한 번에 전달하는 정보는 최대 7개 이내로 제한하기

예시: "팀 회식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장소 관련: 강남역 2번 출구 '맛있는 삼겹살'
  2. 시간 관련: 이번 주 금요일 저녁 7시
  3. 준비물 관련: 회비 3만원, 캐주얼 복장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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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문의 힘

"그래서", "그러니까", "그래가지고" 같은 불필요한 연결어를 줄이세요. 이런 말들은 듣는 사람의 뇌를 더 많이 쓰게 만듭니다.

 

실천 방법:

  • 한 문장에 한 가지 내용만 담기
  • 불필요한 연결어 제거하기
  • 글쓰기 연습으로 문어체 익히기

예시: 나쁜 예: "그래서 제가 어제 그 보고서를 봤는데요, 거기서 말하는 내용이 이번에 우리가 준비하는 프로젝트랑 비슷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데..."

 

좋은 예: "어제 보고서를 검토했습니다. 내용이 이번 프로젝트와 유사합니다.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3. '샌드위치 기법' 활용하기

마치 샌드위치처럼 같은 핵심 내용을 앞뒤로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빵 사이에 내용물을 넣는 것처럼, 핵심 메시지로 시작해서 자세한 설명을 한 뒤 다시 같은 핵심 메시지로 마무리하는 거죠.

 

실천 방법:

  • 시작할 때 핵심 내용 먼저 말하기
  • 중간에 자세한 설명 덧붙이기
  • 마지막에 다시 한 번 핵심 내용 강조하기

예시: "이번 분기 매출이 20% 증가했습니다.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이 30% 늘었고,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도 15% 상승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효과도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분기 매출 20%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실제 적용 예시

나쁜 예시:

"어... 그래서 저기 커피 좀 사와주실 수 있는데, 아메리카노 두 잔하고, 아니다 세 잔이고, 그리고 케이크도 하나 사고, 어... 마카롱도 두 개..."

 

좋은 예시:

"음료는 네 잔 필요합니다. 디저트는 세 개입니다.

  • 음료: 아메리카노 2잔, 카페라테 1잔, 아이스티 1잔 (모두 아이스로)
  • 디저트: 치즈케이크 1개, 마카롱 2개"

왜 이런 방식이 효과적일까요?

  1. 에너지 효율성: 듣는 사람의 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합니다.
  2. 명확성: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3. 기억력: 잘 정리된 정보는 더 오래 기억됩니다.

마치며: 말하기는 배려입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대방의 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말 잘하기'의 비결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호감도 얻게 되고, 의사소통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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